좀 어이없는 PSP 의 박스 상태

며칠전 PSP 를 구입했다.
다들 아시다시피 구매버튼을 딱 누르고 기다리는 마음이란 어릴적 아버지 월급날이 되면 치킨과 과자를 사오기를 기다리는 애인양 초조하고 설레이게 된다.
마침 금요일 저녁쯤에 주문하여 월요일에 오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쉽게도 화요일에 도착했다.
그래 거기까지 좋다. 다 늦게 주문했으니 늦게 받는건 당연지사....
박스를 받아들고 너무 좋았다. 마누라한테 조르고 졸라서 산 물건인데 왜 좋지 않겠나??
어렵쇼?? 그런데 박스 상태가 이상하다.

이건 뭐지?? 지난번 소비자 고발에 중고품을 새제품이라고 속여서 파는 가게가 있다고 나왔던 장면이 생각났다.
구매처인 포인트코리아 엔터테인먼트에 전화했다.
사진 보내서 보냈다. 소니코리아에 물어본다고 했다. 답이 없다. 계속 다시 전화했다. 제품에 이상이 없는거라고 우긴다.
왜 저런거냐고 물으니 세관검사하고 들어는거라 그렇다고 한다. 그래도 의심스럽다.
중고품이면 책임 질거냐고 물었더니 파손되었으면 책임진다고 동문서답을.. 사오정도 아니고..
그래도 못 미더워서 소니코리아에 직접 전화했다.
말도 꺼내기전 원래 그렇다고 이야기 한다.
박스를 꺼내보니 뭐 굳이 흠잡을 곳은 없지 싶었다.

이거 진짜 원래 그러면 소니코리아의 박스 상태 참 어이없다. 중고품도 아니고 저런 상태로 오면 누군들 의심하지 않겠냐?

by 머찐깽시기 | 2009/07/03 09:51 | 트랙백 | 덧글(4)

한명숙 전 총리의 故 노무현 大統領에게 바치는 弔詞

1.

노 무 현 대통령님.

얼마나 긴
고뇌의 밤을 보내셨습니까?
얼마나 힘이 드셨으면,
자전거 뒤에 태우고
봉하의 논두렁을 달리셨던,
그 어여쁜 손녀들을 두고 떠나셨습니까?

대통령님.
얼마나 외로우셨습니까?
떠안은 시대의 고역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새벽빛 선연한
그 외로운 길
홀로 가셨습니까?

유난히 푸르던 오월의 그날,
'원칙과 상식' '개혁과 통합'의
한길을 달려온
님이 가시던 날,
우리들의 갈망도 갈 곳을 잃었습니다.
서러운 통곡과 목 메인 절규만이 남았습니다.

2.

어린 시절 대통령님은
봉화산에서 꿈을 키우셨습니다.
떨쳐내지 않으면
숨이 막힐 듯한
가난을 딛고
남다른 집념과 총명한 지혜로
불가능할 것 같던 꿈을 이루었습니다.

님은 꿈을 이루기 위해
좌절과 시련을
온몸으로 사랑했습니다.
어려울수록 더욱 힘차게
세상에 도전했고,
꿈을 이룰 때마다 더욱 큰 겸손으로
세상을 만났습니다.
한없이 여린 마음씨와
차돌 같은 양심이
혹독한 강압의 시대에
인권변호사로 이끌었습니다.
불의에 대한 분노와
정의를 향한 열정은
6월 항쟁의 민주투사로 만들었습니다.

3.

그렇게 삶을 살아온 님에게
'청문회 스타'라는 명예는 어쩌면
시대의 운명이었습니다.
'이의 있습니다!'
3당 합당을 홀로 반대했던 이 한마디!
거기에 '원칙과 상식'의 정치가 있었고
'개혁과 통합'의 정치는 시작되었습니다.

'원칙과 상식'을 지킨 대가는 가혹했습니다.
거듭된 낙선으로
풍찬노숙의 야인 신세였지만,
님은 한 순간도 편한 길, 쉬운 길을 가지 않았습니다.

'노사모' 그리고 '희망돼지저금통'
그것은 분명
'바보 노무현'이 만들어낸
정치혁명이었습니다.

4.

노 무 현 대통령님.
님은 언제나
시대를
한 발이 아닌 두세 발을
앞서 가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너무나 영악할 뿐이었습니다.

수많은 왜곡과 음해들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어렵다고 돌아가지 않았고
급하다고 건너뛰지 않았습니다.
항상 멀리 보며
묵묵하게 역사의 길을 가셨습니다.

반칙과 특권에 젖은
이 땅의 권력문화를 바꾸기 위해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았습니다.
화해와 통합의 미래를 위해
국가공권력으로 희생된 국민들의 한을 풀고
역사 앞에 사과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님이 대통령으로 계시는 동안,
대한민국에선 분명
국민이 대통령이었습니다.

동반성장, 지방분권, 균형발전 정책으로
더불어 잘사는 따뜻한 사회라는
큰 꿈의 씨앗들을 뿌려놓았습니다.

흔들림 없는 경제정책으로
주가 2천, 외환보유고 2,500억 달러
무역 6천억 달러,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

군사분계선을 걸어 넘어
한반도 평화를 한 차원 높였고
균형외교로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해 냈습니다.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쓰는 세계 첫 대통령으로
이 나라를 인터넷 강국,
지식정보화시대의 세계 속 리더국가로
자리 잡게 했습니다.

이 땅에 창의와 표현,
상상력의 지평이 새롭게 열리고
아시아는 물론 아프리카까지 한류가 넘치는
문화르네상스 시대를 열었습니다.

대통령님이 떠난 지금에 와서야
님이 재임했던 5년을 돌아보는 것이
왜 이리도 새삼 행복한 것일까요.

5.

열다섯 달 전,
청와대를 떠난 님은
작지만
새로운 꿈을 꾸셨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와
잘사는 농촌사회를 만드는
한 사람의 농민,
'진보의 미래'를 개척하는
깨어있는 한 사람의 시민이 되겠다는
소중한 소망이었습니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봉하마을을 찾는
아이들의 초롱한 눈을 보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뇌하고 또 고뇌했습니다.

그러나 모진 세월과 험한 시절은
그 소박한 소망을 이룰 기회마저 허용치 않았습니다.
자신의 문제에 대해선
한없이 엄격하고 강인했지만
주변의 아픔에 대해선
속절없이 약했던 님.

'여러분은 이제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는 글을 접하고서도
님을 지키지 못한
저희들의 무력함이
참으로 통탄스럽습니다.

그래도
꿈을 키우던 어린 시절의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는 마지막 꿈만큼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인 일입니까?
세상에 이런 일이 있습니까?
세상은 '인간 노무현'으로 살아갈 마지막 기회조차도
빼앗고 말았습니다.

6.

님은 남기신 마지막 글에서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최근 써놓으신 글에서
"지금은 할 수 있는 일이
실패 이야기를 쓰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남아 있는 저희들을 더욱 슬프고 부끄럽게 만듭니다.

대통령님.
님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설령 님의 말씀처럼 실패라 하더라도
이제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제 저희들이 님의 자취를 따라, 님의 꿈을 따라
대한민국의 꿈을 이루겠습니다.
그래서 님은 온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있는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대통령님.
생전에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분열로 반목하고 있는 우리를
화해와 통합으로 이끄시고
대결로 치닫고 있는
민족 간의 갈등을
평화로 이끌어주십시오.

이제 우리는 대통령님을 떠나보냅니다.
대통령님이 언젠가 말씀하셨듯이,
다음 세상에서는 부디
대통령 하지 마십시오.
정치하지 마십시오.
또 다시 '바보 노무현'으로 살지 마십시오.

그래서 다음 세상에서는 부디
더는 혼자 힘들어 하시는 일이 없기를,
더는 혼자 그 무거운 짐 안고 가시는 길이 없기를
빌고 또 빕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님을 놓아드리는 것으로
저희들의 속죄를 대신하겠습니다.
이제 마지막 가시는 길,
이승에서의 모든 것을 잊으시고,
저 높은 하늘로 훨훨 날아가십시오.

대통령님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했습니다.

대통령님 편안히 가십시오.

2009년 5월 29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

위원장 한명숙

by 머찐깽시기 | 2009/05/29 15:40 | 나의 변 | 트랙백

참으로 서글픈 일입니다.

제 마음속의 커다란 영웅이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님께서 마지막 가시는 길에 찾아뵙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릅니다.

자신의 큰 덕목으로 생각했던 도덕성에 큰 흠집을 지켜보시며 마음 편하지 않았을 것을 생각하니
이제서야 비로소 아무일도 못했던 사람들이 원망스럽습니다.
어제 마누라랑 술한잔 하면서 참 아쉬운 생각이 여러모로 들더군요.
와이프는 눈물이 많은지라 한참동안 펑펑 울기만 했습니다.
그분이 가신 후에서야 역사를 빛난 큰 인물이 우리곁을 떠났다는 생각에 가슴이 멍우리 집니다.
퇴임식의 말씀처럼 이제 정치하지 마시고 뉴스 편히 보시면서
하늘나라에서 편히 즐기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다음생에는 평범한 촌부로 퇴임 후 꿈꾸었던 모든 일들을 이루시길 기도 드립니다.
정말 몇백만불의 돈으로 세상을 등지게 만드는 이 나라 정부에 대한 원망만이 남습니다.

여러 사정상 봉화마을도 가지 못했고, 덕수궁도 사람들이 너무 많은 지라 무섭더군요.
용기를 내어 조만간 덕수궁으로 조문 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by 머찐깽시기 | 2009/05/25 11:32 | 나의 변 | 트랙백

설치만 해 놓고 쓰지 않았던 포켓 블로거

한참동안 나의 PDA에 설치만 해놓고 사용하지 않았다.
첫번째 이유는 닷넷 프레임워크를 설치해야 한다고 해서이고
두번째 이유는 귀찮아서이다.
어떻게보면 둘다 귀찮아서....
사무실 내 책상 사진 한컷 찍어서 올려 본다.

by 머찐깽시기 | 2009/05/15 16:29 | SureM | 트랙백

오라클이 썬을 품에 안았다.

Oracle Buys Sun

모처럼 만에 들어간 오라클 홈페이지에서 보이는 글 Oracle Buys Sun

2009년 04월 20일 오라클과 썬이 계약했다는 군요.
이번 인수를 통해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와 컴퓨팅 시스템의 결합을 도모하고
오라클의 통합 시스템/응용 프로그램 서비스 해나간다는 계획이고 성능, 신뢰성, 보안을 가지는 시스템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MySQL은 Sun에 먹히고 Sun은 Oracle에 먹히고 먹고 먹히는 피의 전쟁으로 거대 Oracle의 탄생하였네요.
DB 시장이 어떻게 되려나?? MSSQL의 포석은??

by 머찐깽시기 | 2009/04/21 09:15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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